조실 큰스님의 을유년 신년 법어 아라한 200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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乙酉年 조실 큰스님 신년 법어

2004년 갑신년 한 해는 이 나라의 정책이 다양한 변화도 많았고, 우리의 하늘은 유난히 색깔의 변화도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이제 갑신년 한해가 가고, 서기 2005년 단기 4338년, 불기 2549년
을유년(乙酉年) 새해가 왔습니다.

공자님 가르침에 망아(忘我)의 도(道)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뜻은 새로운 길을 시작하면서, 모든 괴로움의 나(我), 불안의 나(我), 우울과 답답함, 걱정의 나(我)를 깨끗하게 생각하지 아니하고, 능히 마음에서 씻어 시작하면, 마땅히 새로운 길을 출발하여, 희망을 이루는 빛을 성취하고, 내 인생을 거침없이 이끌며, 마음의 도(道)를 성취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말에, “배부르고, 등 따시고, 지붕에 비새지 아니하면, 천하에 더 이상 걱정이 없고 두려울 것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걱정하며 산다면, 그 걱정 때문에 이익 되는 것은 없고, 걱정 없이 산다면, 그 걱정 없는 삶의 태도로 두려울 것이 없고, 두려움 없는 마음이 만사(萬事)를 형통하게 한다는 철학이 담겨있는 깊은 뜻이 있는 말입니다.

망아(忘我)의 도(道)와 일맥상통하는 말입니다.

또한 우리말에,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 이 말을 잘 새겨보면, 나를 근거 없이 욕하고, 모함하고, 해롭게 하고, 내 명예를 손상하고, 경제적 손실로 가해한 자에게 분노로 복수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담담히 선(善)한 지혜의 미소와 사랑의 말 한마디로 갚는다는 뜻입니다.

어쩌면,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라는 단순한 듯한 이 말 속에는, “망아의 도(道)”보다 더 수승한 지혜 깊은 철학이 있는 처세술이 들어있다 할 것입니다.

이런 깊은 자각(自覺)의 깨우침이 2005년 새해를 시작하는 우리 모두에게 위대한 용기와 지혜와 축복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새해에는 누구나 희망의 밝은 빛을 마음자리에서 스스로 성취하고, 새해에는 누구나 떠오르는 밝은 빛을 마음자리에서 스스로 성취할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스스로 마음이 어리석기 때문에 스스로 마음이 어두웁고, 그래서 세상을 탓한 들 이익도 없고,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우쳐야 할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스스로 마음이, 불안과 비애와 자신 없는 생각으로 마음의 밝음을 검게 덮고 있다는 것이 어리석다는 것을 깨닫는 힘으로, 새해를 열기 때문에 희망의 밝은 빛으로 해를 열어 시작하는 인연을 얻습니다.

- 불타사 조실 무허 큰스님의 신년 법어 -

우창현 : 큰스님 올해는 "미운놈 떡하나 더주는" 한해가 되겠습니다. [2005-01-05 10: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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