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보도자료-2004년 9월 24일자 장우 200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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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총림불사 추진 단양 광덕사선원

오직 바람소리뿐이었다. 멀리 내려다 보이는 산봉우리엔 봉화가 일 듯 울긋 불긋한 꽃들이 점점이 흩어져 있었다. 한국관광공사가 10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한 충북 단양 도락산 광덕사 선원은 ‘단양팔경’답게 천하의 절경에 위치해 있었다. 지난 11일 도락산 신선봉 아래에 자리잡은 광덕사 선원은 자연의 변화를 아는지 모르는지 적멸에 들어있었다.

외국인 스님 체계적 수행…

한국 선불교 세계화 중추로

정기 주말수련법회에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지에서 몰려온 40여명의 수련생들이 참가하고 있었다. 자신의 내면을 향한 치열한 구도열이 선원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다. 모두들 고참수련생들답게 선원은 차분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도를 깨닫고 즐길 만한 곳이라고 해서 도락산입니다. 조선조 우암 송시열선생이 작명을 했다고 전해지는 도락산은 이름 그대로 도인이 배출되고 시인 묵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민족의 영산이며 충북의 명산입니다. 이곳은 한국 선불교를 세계로 전파하는 중흥지가 될 것입니다.”(총무 일각스님)

광덕사 선원은 현재 150여평에 이르는 웅장한 대웅전과 30여평에 이르는 선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2년에 자리잡은 광덕사 선원은 단순한 선원이 아니다. 이미 국내에 불타사 석가사 등의 선원을 두고 있고 뉴질랜드에는 한국최초로 종교활동의 허가를 받은 환희정사가 있을 정도로 ‘국제적 선도량’의 중추다.
지난 1993년 시작된 뉴질랜드 환희정사 창건은 지난 4월26일 완료됐다. 티벳불교 등 타종교에 대해 까다롭기로 소문난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참선, 강습, 불교경전학교 등 종교활동 일체허가를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영어로 경전 공부하는 강원

북.남방율 연구하는 율원

외국 경전갖춘 장경각 설립


“광덕사 선원의 조실 무허스님의 은사스님인 일타스님의 인연으로 시작된 환희정사는 이제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참선도량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참선법회가 열리고 있고 불교경전강좌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지 불자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의 호흥이 날로 커가고 있습니다.” (일각스님)

광덕사 선원의 조실은 무허스님이다. 일타스님의 상좌로 1978년 해남 대흥사 선원안거 성만이래 40안거 이상을 성만한 무허스님은 함양 백운산 상연대 선원 선원장, 미국 버몬트주 청산승가수도원 수도원장 등을 맡아 국내외 납자들을 제접해오고 있다.
무허스님은 국내외 다수분원에 수많은 외국인제자들을 두고 있을 정도로 국제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도를 깨닫고 즐길만한 곳’인 광덕사 선원은 국제총림이 세워진다. 전세계인들이 모여 함께 수행하게될 국제총림건립은 21세기 한국선불교를 대표하는 대작불사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영축총림 해인총림등 총림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과 남미 북미등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찾아와 불교를 공부할 수 있는 교육시설이 없습니다. 매우 안타까운 현실을 타개하기위해 동서양 외국인스님들이 체계적으로 수행을 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대한 국제총림이 세워질 것입니다.” (일각스님)

지난 2002년에 시작된 국제총림불사는 각자의 승납과 수도내용에 따라 참선할수 있는 선방과 숙소 휴게실, 남방 장경을 중심으로 영어와 한국어로 불교경전을 공부할 수 있는 강원, 북방율과 남방율 모두를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는 율원, 전세계에 망라되어 있는 불교의장서들을 갖춘 장경각등이 들어서게 된다.
국제총림불사를 시작한 광덕사 선원은 지난해부터 대중들을 향해 구체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광덕사 선원, 불타사, 석가사, 환희정사 등에서 공부해오던 방식을 탈피 일반불자들과 대중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불사’를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단풍문화축제와 주말수련법회다.

“단풍문화축제와 산사음악회는 일반대중들과 광덕사 선원을 잇는 피안의 다리가 될 것입니다. 산사를 넘어 지역을 넘어 국가를 넘어 우리의 가르침과 원칙이 널리 퍼져나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대중들과의 교감이 절실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문화축제는 대중들과 광덕사 선원이 국제총림의 갈 수 있는 또 하나의 인연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일각스님)

딱 딱 딱! 적멸의 공간에 죽비 소리가 울려 퍼졌다. 새벽 4시였다. 수없이 많은 별빛들이 연화대에 내리는 연꽃처럼 광덕사 선원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죽비를 든 무허스님이 저 먼 우주의 깊은곳에 있는 심처(心處)를 향해 한마디 일렀다. “할”

이상균 기자 gyun20@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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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불자들 위한 가을 산사음악회 큰 인기

광덕사 선원은 지난해부터 불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을 위한 단풍문화축제 일환인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산사음악회는 300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사상 유래없는 호황을 이뤘다. 이번 단풍문화축제는 산사음악회와 도자기 전시회등 복합문화행사로 진행된다.

문화행사의 주 메뉴는 산사음악회.
10월9일 오후 5시광덕사 선원 특설무대에서 진행될 산사음악회는 1만여명 정도가 한꺼번에 입장할 수 있는 대규모 광장에서 열린다.

불교방송 ‘차 한잔의 선율’ 진행자 진명스님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산사음악회는 심진스님을 비롯 설운도 강산에, 김난영 등 국민가수급 대중가수들이 대거출연한다.클래식쪽에서는 소프라노 린다 박, 색소폰솔리스트 김영찬, 바리톤 이인철씨 등과 대구팝스오케스트라가 함께 웅장한 선율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목할 많한 전시회와 체험마당도 함께 열린다. 방곡도요 대표인 서동규 도자기 전시회, 최성환 초대전시회 ‘연꽃 만나러 가는 날’ 율림도서원 원장인 율산 리홍재의 서예시연 타묵 퍼포먼스, 정순환씨의 한지공예전시회 등이 열린다. 이밖에도 방곡 도예촌의 도자기 체험 한마당, 한국홍익차문화연구원의 다도시연과 시음 한마당등의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불교신문 2066호/ 9월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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